"경기북동부는 기회의 땅"…미군 반환공여지·군 유휴부지 활용
용인 반도체 산단 도로에 도비 6034억 투입…"기업 책임 전제돼야"
도로·하천 활용 태양광부터 도민 투자까지…'행정혁신 핵심은 참여'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동부를 첨단산업과 에너지 생산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에는 대규모 도비를 투입하되, 반도체 기업의 환경·건강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전제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추 지사는 11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건설국·건설본부·철도항만물류국·교통국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취임 이후 두 번째 경기북부청 방문이다.

추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께서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미군 반환 공여지와 군 유휴부지를 활용해 첨단산업 발전과 태양광·기후테크를 통한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동부는 기회의 땅"이라며 "앞으로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북부청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북동부 대전환, 추미애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기업에 대한 지원과 책임을 함께 강조했다.


추 지사는 "용인 반도체 산단 도로 인프라 구축에 도비 총 6034억원, 8개 노선 39.79㎞에 국민 혈세가 투입될 전망"이라며 "경기도는 전력·용수·도로 등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지원은 반도체 기업이 국민과 노동자의 건강,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해 온전한 책임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이뤄진다"고 못박았다. 이어 "경기도의 투자와 노력이 낡은 지방세제 개혁으로도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건설국·건설본부·철도항만물류국·교통국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건설국·건설본부·철도항만물류국·교통국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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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용인 반도체 산단 방류수 문제를 거론하며 SK하이닉스의 전향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추 지사는 "SK하이닉스가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기업은 도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서도 "반도체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 행정의 혁신과 에너지 생산을 결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추 지사는 "반도체 산단 도로를 구축할 때 지하 전력망을 동시에 매설하면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며 한국전력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주문했다.


도로 사면과 하천 저류지를 태양광 발전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아울러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배당받는 방식의 민자고속도로 건설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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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지사는 "(가칭)경기미래투자공사를 통한 도민 투자와 배당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며 "행정 혁신의 핵심 요소는 바로 도민 참여"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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