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전달 효율도 83% 향상
양돈농장서 효과 검증
처리비용 절감 가능성 확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가축분뇨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악취를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버블' 기술을 양돈농장 현장에 적용한다.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제작, 지역 양돈농장 1곳에서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마이크로버블 모식도.

마이크로버블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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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버블은 일반 기포보다 크기가 작아 물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산소 전달 효율이 높은 수처리 기술이다.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적용하면 미생물 활성을 높여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슬러지가 시설 내부에 쌓이거나 굳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농기원은 보고 있다.

전남광주지역의 가축분뇨 발생량은 2025년 기준 약 638만t에 달한다. 축산 규모가 커지면서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악취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처리기술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장기간 운영할 경우 슬러지가 내부에 쌓이거나 고착되면서 폭기 효율과 처리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악취가 늘고 시설 유지·관리 비용도 커질 수 있다는 게 농기원의 설명이다.

농기원이 마이크로버블 기술의 현장 적용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실시한 1차 실험에서는 마이크로버블 폭기를 적용한 처리조의 암모니아 발생량이 일반 폭기 방식과 비교해 약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존산소 전달 효율도 약 83% 향상됐다.


농기원은 이 같은 실험실 단계의 성과가 실제 축산농가에서도 나타나는지를 이번 현장 실증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슬러지 고착과 악취 저감 정도를 비롯해 폭기 효율, 시설 운영 안정성, 유지·관리 비용 절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실증 결과를 토대로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운영기술을 확립하고 향후 소규모 농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가축분뇨 처리기술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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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은 "마이크로버블 폭기 기술은 슬러지 고착을 줄이고 미생물 활성을 높여 가축분뇨 처리 성능을 향상시킬 기술이다"며 "현장 적용성을 면밀히 검증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축산환경 개선에 활용할 실용기술로 완성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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