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미주 매출 57%↑
LG생건, 북미 매출 중국 첫 추월
에이피알 유럽서 380% 성장
K뷰티 성장 축 서쪽으로
국내 화장품 '빅3'의 해외 성장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온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5,7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0.89% 거래량 230,356 전일가 134,500 2026.08.14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 마몽드, 메이크업 밀착 돕는 '화잘먹' 선케어 2종 출시 뷰티는 '탈중국'·패션은 '재도전'…대륙 바라보는 엇갈린 전략 '파죽지세' 에이피알, 상반기 매출 1조 첫 달성…수익성은 아모레·LG생건 '추월' 과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307,5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32% 거래량 76,531 전일가 303,500 2026.08.14 15:30 기준 관련기사 뷰티는 '탈중국'·패션은 '재도전'…대륙 바라보는 엇갈린 전략 [클릭 e종목]"LG생건, 실적 예측가능성 높아져…'매수' 의견" '파죽지세' 에이피알, 상반기 매출 1조 첫 달성…수익성은 아모레·LG생건 '추월' 은 올해 2분기 북미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390,5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2.25% 거래량 215,060 전일가 399,500 2026.08.14 15:30 기준 관련기사 에이피알, 스킨부스터 첫 성과…해외 수출 물꼬 텄다 수익성 증명한 에이피알…실적 우상향에 신사업까지[클릭e종목] '파죽지세' 에이피알, 상반기 매출 1조 첫 달성…수익성은 아모레·LG생건 '추월' 은 북미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도 유럽에서 폭발적인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과거 중국에 집중했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성장축이 미국과 유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이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미주 매출은 2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했다.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현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성장을 이끌면서 미주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를 합친 매출은 해외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중화권 매출은 같은기간 6%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영업이익은 718억원으로 99% 증가해 국내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해외 사업의 중심이 중국에서 서구권으로 이동한 데 그치지 않고, 이익 구조까지 바뀌고 있다.
LG생활건강도 북미 사업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북미 매출이 처음으로 중국 매출을 뛰어넘은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반면 중국 매출은 1760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줄었다. 오랜 기간 중국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제는 북미가 대체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피알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의 최대 해외 시장은 여전히 북미로, 올 2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4.6% 증가한 37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매출 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하지만 신규 시장 확장 속도는 유럽이 가장 빨랐다. 에이피알의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3%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9%에서 올해 2분기 19%로 높아졌다. 북미와 유럽의 합산 매출 비중은 1년 만에 40%에서 68%로 확대됐다. 미국에서 확인한 메디큐브의 제품 경쟁력과 디지털 마케팅 방식을 유럽으로 빠르게 복제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화장품 빅3사의 2분기 실적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탈중국'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해외 매출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했다면, 중심축이 서구권으로 옮겨간 데 이어 북미와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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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사는 서구권 중심 외형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주목할 권역은 유럽으로, 특히 영국이 홍콩을 제치고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에 등극하며 유럽이 강한 수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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