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뒤졌더니 다이아몬드가"…'기적이네' 9톤 더미 뒤진 뉴욕 미화원들
4대째 내려오던 다이아 반지 한 쌍 분실
위생국 "환적장 이동 전이라 수색 가능했다"
국내선 수도권 매립지 이동 전 연락해야
미국 뉴욕에서 한 남성이 실수로 버린 다이아 반지를 환경미화원이 대대적인 수색 작전 끝에 찾아냈다.
10일 미국 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위생국은 지난 28일 (현지시간) 최근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남성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반지 한 쌍을 잃어버렸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았다.
남성이 버린 반지는 4대를 이어온 가문의 유산으로, 각각 금과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약혼반지였다. 그는 집 안 쓰레기를 정리하던 중 실수로 반지를 함께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나중에야 이 사실을 깨달은 남성은 쓰레기 수거 차량이 현장을 떠나기 직전, 정류장으로 달려가 수거 대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뉴욕시 위생국은 발 빠르게 대응했다. 우선 해당 건물을 다녀간 쓰레기 수거 차량을 즉시 확보했다. 이어 차에 실려 있던 약 9t (20000파운드) 규모의 쓰레기를 콘크리트 작업장 바닥에 천천히 쏟아부으며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미화원들이 쓰레기 더미를 샅샅이 뒤진 지 불과 10분 만에 기적처럼 반지가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안도의 한숨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뉴욕시 위생국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 같은 일이었지만, 무사히 찾아내 기쁘다"고 전했다.
위생국은 "만일 수거차가 환적장으로 이동했다면 소각이나 매립 단계로 직행해 영영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거 차량이 이미 중간 환적장에 쓰레기를 하역시킨 경우 다른 차량의 쓰레기와 섞여 회수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위생국 관계자는 "실수로 귀중품을 버린 경우 가급적 신속하게 311(뉴욕시 민원 콜센터)로 신고해야 수거차를 격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고가 제때 접수되면 위생국은 소지품 주인이 직접 수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갑, 삽, 집게 등 장비를 지원하며, 수거 경로에 따라 쓰레기가 적재된 위치를 추정해 효율적인 수색을 돕는다.
한편 한국에서 귀중품을 잃어버렸을 때는 먼저 관할 구청 자원순환과나 120다산콜센터로 즉시 전화해 상황을 알려야 한다. 수거차가 이미 동네를 지나갔다면, 수거된 쓰레기가 모이는 집하장으로 이동해 확인할 수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제발 한국서 구해줘" 일본인들 난리…거래 59% 급...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법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선별이나 소각 과정 없이 곧바로 땅에 묻는 행위를 금지하는 정책)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더는 쓰레기를 땅에 바로 묻을 수 없게 됐다"며 "이제는 수도권매립지로 쓰레기가 재 형태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적환장에서 광역 소각장이나 수도권 매립지 등으로 옮겨지기 전에 전화해야 회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