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85초만 폭발…탑재 위성 소실
"엔진결함 밝혀지면 추가 발사 연기 우려"

中 통신위성 실은 로켓 공중 폭발…6년 만에 발사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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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사한 통신위성 탑재 로켓인 창정7호가 이륙 직후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을 아직 당국이 조사 중인 가운데 발사가 예정됐던 로켓들도 순차적으로 발사가 연기되고 있다. 해당 로켓 이외에 다른 로켓 기종에서도 결함이 발견될 경우 장기간 중국의 우주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분께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창정7호 로켓이 발사 직후 85초 정도 지난 시점에서 폭발했다. 이번 사고로 해당 로켓에 탑재됐던 중싱(中星)4B 위성도 소실됐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 원인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창정7A 로켓은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이 개발한 높이 60m 크기의 3단 액체연료 로켓이다. 2020년 이후 이번 발사는 18번째 발사였다. 첫 발사 당시 실패한 이후 로켓발사가 실패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창정A 로켓은 2021년 이후 모두 발사에 성공했고, 지난달 29일에도 위성 발사에 쓰인 바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내 전문가들은 공기역학적 압력이 최대가 되는 시점쯤에서 로켓 위쪽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상이 생긴 뒤 로켓의 비행 종료 시스템이 가동돼 로켓이 폭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로켓과 함께 소실된 중싱4B 위성은 통신서비스 제공 위성으로 군용통신에 쓰일 것으로 전망됐던 위성이다. 가격이 10억위안(약 2100억원) 정도로 알려져있다.


이번 발사 실패로 향후 다른 로켓발사 일정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당국에서 창정7A 로켓 뿐만 아니라 발사 일정이 잡힌 로켓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다른 로켓 모델에서도 결함이 발견될 경우, 대규모 전수조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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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오는 24일 창정 7A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쓰는 창정 5호가 창어7호 달 탐사선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라며 "이번 실패가 엔진 결함 때문으로 밝혀질 경우, 다른 발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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