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전시 공간으로 확장, 자료 아흔세 건 공개
세계와 연대한 독립운동사 조명

제7관 주제전시실 전경/독립기념관.

제7관 주제전시실 전경/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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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제7관이 10년 만에 새 얼굴로 돌아온다. 독립기념관은 2015년 시작된 전시관 교체 사업의 세 번째 결실인 '기획전시관'을 광복절인 15일 재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로워진 제7관은 전시 형식 자체가 달라졌다. 기존에는 특별기획전시와 체험전시 기능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주제전시 '세계와 함께한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특별기획전시, 기증자료전시, 체험존까지 아우르는 복합전시 공간으로 확장됐다.

일제 침략부터 광복까지, 한국 독립운동이 세계와 맺어온 군사적·정치적 연대를 에피소드식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공간은 시간과 장소의 흐름에 따라 네 곳으로 구분된다. 대한제국 국권수호운동을 지지한 외국인 활동과 3·1운동 뒤 임시정부의 외교활동, 중국 이주 여성들의 이야기로 여는 한중연대, 연합국과의 공동항전·광복 쟁취 등이다.


대한매일신보/독립기념관.

대한매일신보/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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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아흔세 건이 각 주제를 뒷받침한다. 어니스트 베델이 발행한 '대한매일신보(1906)', 프레더릭 매켄지의 '자유를 위한 한국의 투쟁(1920)',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 창간호(1941)' 등이다.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한국광복군과 협력했던 클라이드 싸전트, 롤런드 베이컨 대위의 후손 등 세계 각지에서 기증·협조받은 자료는 전시의 무게를 더한다.

체험 요소도 한층 강화됐다. 높이 9m 중앙 대공간에서 4면 영상 '집으로 가는 길'을 상영하고, 관람객이 꿈꾸는 세계를 문장으로 입력하면 화면에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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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7관을 복합전시 공간으로 개편했다"며 "한국 독립운동이 지닌 세계사적 가치가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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