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육거리 등 사고 잦은 7곳 개선

차선·횡단보도 정비에 10억원 투입

울산시가 교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도로와 교차로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 개선에 나선다.


시는 이달부터 '2026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1일 전했다.

올해 사업 대상은 모두 7곳이다.


중구에서는 ▲복산육거리 ▲동천교사거리가, 남구에서는 ▲삼호교남교차로 ▲달리사거리가 대상에 포함됐다. 동구에서는 ▲번덕사거리, 울주군에서는 ▲대덕삼거리 ▲교동로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사고가 자주 발생한 지점을 일괄적으로 정비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전문 분석을 바탕으로 사고 발생 원인과 도로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시설 개선을 통해 사고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우선 선정했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울산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며 지점별 특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계획을 마련해왔다.

개선 방식도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한다. 차선 재조정을 비롯해 교통섬과 횡단보도 신설, 무단횡단 방지 울타리 설치 등 각 지점의 차량 흐름과 사고 유형을 고려한 시설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 울산에서는 이 같은 방식의 교통안전 개선이 사고 감소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울산시는 최근 3년간 이 사업을 통해 모두 19곳의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했다.


특히 2023년 개선사업이 시행된 남구 옥현사거리의 경우 사업 이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55.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 시설을 바꾸는 것이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실제 사고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사업에는 총 10억원이 투입된다.


도로교통공단의 기본개선계획을 토대로 실시설계를 마친 울산시는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개선하는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미리 찾아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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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교차로는 차량의 진행 방향과 보행자의 이동 동선이 한꺼번에 겹치는 만큼 작은 시설 개선 하나가 사고 위험을 낮추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올해 사업 역시 각 지점의 특성을 고려해 시설을 개선하고, 향후 사업 효과를 분석해 추가적인 교통안전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 기간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산시청.

울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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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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