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신천지·배신론 등 수위↑
최고위원 선거도 계파 대리전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당권 경쟁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양측의 공방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누적 득표율 격차가 1.48%포인트에 불과한 초접전이 이어지면서 신천지 개입 의혹, 탈당 이력, 배신론 등 상대 후보의 정치적 정통성과 자격을 겨냥한 공세가 난무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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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전날 광주 KBC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3차 TV토론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김 후보는 양당 합당 논의 과정과 정 후보의 대응을 문제 삼자 정 후보가 맞받아치면서 두 후보는 상대의 정치적 판단과 리더십을 겨냥한 공방을 벌였다.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두고도 충돌했다. 김 후보가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정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반발했다. 현재 양측의 공방은 윤리위 제소 논란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배신론'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문제 삼으며 '배신' 프레임을 제기했고, 김 후보 측은 정 후보의 당대표 시절 지방선거 성적 등을 맞공격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당의 정통성과 이른바 '명심'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김 후보는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경험과 안정감을,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해온 정치적 일관성을 강조하며 서로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송영길 후보는 양강 구도 사이에서 존재감 확대를 노리고 있다. 송 후보는 두 후보를 겨냥해 당 운영과 국정과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막판 추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계파 간 충돌이 표면화하고 있다. 친명계와 친청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당대표 경선의 대리전 양상으로 맞붙으면서 공개회의 등에서도 상대 진영을 겨냥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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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깊어진 계파 간 감정의 골이 전대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초접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승패가 갈린 뒤 패배 진영을 중심으로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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