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토론회서 호남 구애 총력전
호남 지원에 鄭 "속도전" 金 "당정협력"
"공천안 혁신" vs "야무져야" 맞붙기도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최대 승부처인 호남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책을 비롯한 당 현안을 두고 맞붙었다. 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는 누적 득표율 1.48%포인트 차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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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후보는 10일 KBC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방안을 묻는 질문에 "속도전이 생명이고, 속도전 하면 정청래"라며 "당대표를 하면서 1년간 국회 본회의에 법 1000여개가 있었는데 그 법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게 당대표의 일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 직전 국무총리였던 김민석 후보는 "당정 협력으로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고 맞섰다. 그는 "이미 메가 프로젝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범부처와 기업까지 함께 조율해 본 경험 갖고 있다"며 "총리로서 산하에 기획예산처 두고 관련 예산을 직접 다뤘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지원방안을 두고서 이견을 보였다. 송영길 후보가 군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차익을 꺼내 들자 김 후보는 "경제 부처에서 여러 안을 갖고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정 후보는 "공적 자금도 투자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두 후보는 중진을 찾아보기 힘든 '호남 정치권 물갈이론'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는데 사례를 취합하고 대안과 원인 분석을 해서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혁신적인 공천안을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다. 정 후보는 "호남 민심에 국회의원들이 동행하지 못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이어 "호남 유권자들은 호남 출신이라고 해서 찍어주지 않는다"며 "호남 민심이 바라는 건 야무지게 하라, 개혁적으로 하라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과의 연대·통합 안에 대해 정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전 당원에게 혁신당과의 통합의 의견을 묻고 당원 뜻에 따라서 통합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양당이 단순 과반이 아닌 3분의 2 이상의 절대다수가 합의될 경우에는 합당을 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에도 민주당 당명은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폭탄 선언식의 합당은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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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투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당은 15일 호남, 16일 수도권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한 뒤 17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를 합해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최대 승부처인 호남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책을 비롯한 당 현안을 두고 맞붙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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