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차질 4.2만대…현대차 노조, 11일 추가파업 여부 결정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열고 투쟁 방향 논의
노조 '3대 요구안' 두고 사측과 의견 갈려
파업 영향으로 7월 국내 판매 14.4% ↓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11일 중대 고비를 맞는다. 여름휴가 기간에도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이날 노조가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협상 재개와 파업 장기화의 갈림길에 섰다.
이날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399,5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38% 거래량 438,365 전일가 398,000 2026.08.28 15:30 기준 관련기사 괜찮은 투자처 찾았는데 주식자금이 부족하다면? 최대 4배까지 당일 이용 코스피, 장초반 1% 하락한 6800선…코스닥은 약보합 수출·실적 호조에 K뷰티주 강세…밸류체인 전반으로 온기 확산 노조는 이날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한다. 노조는 지난달 13~15일 하루 2시간 부분파업, 20~22일과 29~31일에는 각각 하루 4시간씩 파업하며 수위를 높여왔다.
이후 현대차가 여름휴가 기간에 돌입했고, 노사는 휴가 기간 간담회를 가졌으나 진전을 이루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교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노조의 3대 핵심요구안 때문이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이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이번 교섭이 임금협상인 만큼 우선 임금협상에만 집중하자는 입장이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노조가 여전히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이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 3대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어 교섭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가 3가지 요구안을 자체적으로 정리한다면 언제든 임금과 성과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고 교섭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사측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1차 제시안에선 월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900만원과 주식 10주 지급을 제시했다. 가장 최근 제시안인 3차 제시안에선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주장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 30%에 해당하는 성과금 지급도 요구하고 있어 차이가 크다.
노조가 세 차례의 부분 파업을 벌이는 동안 현대차는 약 4만20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열리는 쟁대위에서 추가 파업을 결정하고 수위를 높일 경우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파업 영향으로 판매량도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줄어든 31만8454대를 팔았고, 국내 판매량도 4만8113대로 14.4% 줄었다. 파업권은 있지만, 생산을 이어간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29만8037대를 판매했고, 국내 판매량 역시 2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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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측은 7월 생산량이 감소한 것에 대해 "전체적인 산업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하반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는 동시에 생산 운영을 안정화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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