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이버보안 지정시험기관 자격 획득
"제품 개발·출시 속도 대폭 높아질 것"
전장·공조 등 B2B 고객 대응력 강화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83,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3.68% 거래량 242,081 전일가 190,000 2026.08.11 09:41 기준 관련기사 LG전자, 런던 럭셔리 백화점 '해러즈'서 차세대 무선 월페이퍼 TV 특별전시 화학·도소매→석유·가전…2분기 상장사 10곳 중 6곳 ‘어닝 서프라이즈’ 오락가락 증시 흐름...그래도 항상 기회는 있다 가 유럽 사이버보안 규제에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시제품을 해외 인증기관으로 보내지 않고도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

심우곤 LG전자 소프트웨어(SW)공학연구소장(왼쪽부터),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이 지난 10일 TUV 라인란드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유럽 무선기기의 사이버보안 지정시험기관 자격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심우곤 LG전자 소프트웨어(SW)공학연구소장(왼쪽부터), 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 임효준 LG전자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이 지난 10일 TUV 라인란드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유럽 무선기기의 사이버보안 지정시험기관 자격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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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소프트웨어(SW) 공인시험소가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RED)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선기기지침은 유럽 시장에서 유통되는 무선 통신 기술 적용 제품의 보안과 안전 기준을 규정하는 제도로, 네트워크 보호, 개인정보 보호, 금융사기 방지 등에 관한 필수적인 보안 장치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번 자격 획득에 따라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해당 규제에 대응하는 인증 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TUV 라인란드는 별도 시험 없이 LG전자의 자체 시험 수행 결과를 받은 뒤 데이터 검토를 거쳐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제품 출시 속도를 끌어올릴 뿐 아니라 해외 인증기관에 시제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유출 위험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제품 사양 변경이 잦은 전장(차량용 부품), 공조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그동안 소프트웨어 관련 규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2019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 제조업체 최초로 SW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한 이후, 가전·자동차 기능안전에서 사이버보안으로 검증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2027년 유럽에서 시행 예정인 'EU 사이버복원력법(CRA)'에 대비한 공인시험기관 자격 확보도 추진 중이다. EU CRA는 무선통신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디지털 요소가 들어간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보안 규제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을 위해 CTO 산하 차세대컴퓨팅연구소의 사이버보안 전문성과 SW센터의 공인시험소 운영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품 자체의 보안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LG쉴드(LG Shield)'를 통해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강력한 제품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 최신 보안 기술을 탑재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출시 이후 새롭게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해 빠르고 안전한 패치를 기기 환경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화 기술이 무력화될 위험에 대처하는 양자내성암호를 통해 잠재적인 미래 위협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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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LG전자 SW센터장(전무)은 "세계적으로 입증된 SW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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