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추진…범시민 추진단 꾸린다
고양시, 8월 중 범시민 유치추진단 출범
킨텍스·공항 접근성·첨단산업 기반 앞세워
민경선 시장 “글로벌 자족도시 전환 계기”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가 인공지능(AI) 국제규범과 기술 협력을 이끌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나섰다. 킨텍스와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일산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 기반을 앞세워 고양을 글로벌 AI 실증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고양시는 스마트시티과에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달 중 전문가와 시민·지역 인사가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단을 출범시킨다고 10일 밝혔다.
국제관계 전문가와 대학·연구기관·기업·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운영한다.
UN 글로벌 AI 허브는 세계 각국이 AI를 안전하고 공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규범과 표준을 마련하는 협력 기구다. AI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의료·교육·기후·재난·난민 등 국제적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등 UN 산하 9개 기구와 세계은행을 비롯한 5개 다자개발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입지를 공모한 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3월 ILO 등 6개 유엔 기구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데 이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입지 공모를 진행하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시설인 킨텍스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킨텍스의 사무·회의 시설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AI 허브의 조기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까지 약 40분, GTX-A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여건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첨단산업 기반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일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고양방송영상밸리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이 잇따라 조성된다. 시는 방송·콘텐츠·전시·AI 산업이 한곳에서 연결되는 복합 혁신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DMZ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평화를 위한 AI'라는 차별화된 유치 명분도 내세운다. 사법연수원과 연계해 AI 국제규범과 법치 교육 기능을 갖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해 각계 인사와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단을 8월 중 구성하고 TF팀·시민유치추진단과 자문위원회를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TF팀은 시설, 제도 등 행정·재정적 핵심 쟁점을 검토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유치추진단은 시민들의 관심와 유치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정책토론회와 유치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조 뉴발 키웠는데 어쩌나"…'요즘 러너들 이거 ...
민경선 고양시장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고양이 첨단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행정조직과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기구가 들어서면 다른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의 후속 유치로 이어지는 '눈덩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고양을 베드타운에서 글로벌 자족도시로 바꾸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