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파병 가능성에는 "동향 면밀 주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제기하며 한국에 방공체계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외교부는 "방산물자 제공은 관련 국내법과 정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 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4년1월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사람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4년1월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사람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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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공체계 지원 요청과 관련해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간 에너지, 인프라, 보건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실시해왔다"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방안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 등에 대해 살상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한 분야인 방공 시스템에 대해 한국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드론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외교 당국이 한국과 접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만~5만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 파병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도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북한에 3만명의 추가 병력 파병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대 5만명까지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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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정보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러 군사협력은 우리의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이자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북러 군사협력이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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