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 방문
사업 추진 상황 점검·주민 목소리 청취
신통기획·모아타운 등 민간정비사업 7곳 추진
계획 확정 6곳만으로도 1695세대 순증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노후 주거지 개선현황을 둘러봤다.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주택공급 효과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주민과 현장을 직접 다니며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과 가파른 경사, 노후주택 등 거주 환경을 직접 살폈다. 이어 청파2 재개발 조합사무실에서 'G3기획위원회' 주거안정도시분과 위원과 정비사업 조합장,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사업성 개선과 신속한 인허가,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 등에 관해 얘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6일 재건축을 앞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6일 재건축을 앞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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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모아타운 등 민간정비사업 7곳 추진…계획 확정 6곳 1695세대 순증

현재 서계·청파동 일대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 주민이 선택한 민간정비사업 7곳이 추진되고 있다. 신규 주택 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제외한 6곳은 기존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1695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서계·청파동은 1960년대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이주한 주민들이 서울역 인근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대표적인 저층 주거지다.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정비사업이 무산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했으나 열악한 주거환경이 나아지지 않은 채 20년가량 이어져 왔다.

시는 장기간 정체됐던 서계·청파동을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정비하고, 서울역 서부권의 대표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서계통합구역에는 현황용적률을 적용해 기존 계획보다 약 50가구를 추가 확보하고, 청파2구역에는 조합직접설립을 지원해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하는 등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


서계동 116번지 모아타운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거쳐 기존 172가구에서 499가구로 327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2031년까지 정비사업 253곳·31만 호 착공…기존 주택 멸실 반영 8만7000호↑

서울시가 분석한 결과 서계·청파동뿐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도 정비사업의 순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은 사업 전보다 주택 수가 36.4%, 2만채가량 늘었다. 재개발로 인한 증가분이 7000채, 재건축이 1만3000채 정도였다.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정비사업장 253곳에서 새로 짓는 규모는 총 31만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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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실분을 감안해도 순증가분이 8만7000채 정도일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으로 4만8000채를 확보해 청년·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가용토지가 부족한 서울에서 정비사업은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공급 해법인 만큼 계획이 착공과 입주로 이어져 실제 주거 변화로 체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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