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올여름 들어 5번째 열파
유럽 곳곳 40도 육박…산불 위험도 고조

이번 주 유럽에 또다시 폭염이 덮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기압에 따른 '열돔' 현상이 강화하면서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번 열파(heat wave)는 지난 5월 이후 올여름 들어 5번째다.


유럽 곳곳 산불 위험 '비상'

유럽 또 폭염 비상…'열돔'에 산불 위험까지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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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전망에 따르면 유럽 대륙의 많은 지역에서 적어도 12일까지는 화재 날씨 지수(FWI) 편차치가 최고 위험 단계인 '매우 극단적'(Very Extreme)에 해당하는 기상 조건이 유지될 전망이다. 영국 남부, 프랑스 북서부, 알프스로부터 발칸반도까지 이어지는 지역 곳곳이 이에 포함된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극단적'(Extreme) 수준의 화재 위험은 이베리아반도와 프랑스 중·남부, 발칸반도 서부 일부 지역에서 같은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에 중부·동부 유럽 일부 지역, 튀르키예 일부 지역, 그리고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화재 위험은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전망됐다. 반면 스칸디나비아 북부와 동유럽 상당 지역은 전반적으로 화재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탈리아 27개 도시 적색경보…프랑스·영국도 폭염 예고

유럽 지역 화재 위험 수준 (2026년 8월 6∼12일).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홈페이지

유럽 지역 화재 위험 수준 (2026년 8월 6∼12일).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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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험뿐 아니라 고온에 따른 폭염 경보도 유럽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9일 기준 서유럽·중부유럽·남유럽 곳곳에는 고온 경보가 발효 중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탈리아 서부·남부와 크로아티아 서부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6일부터 고온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국가 폭염 감시체계 관측 대상인 27개 도시 전체에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9일 사르데냐·토스카나·움브리아·라치오·캄파니아·풀리아·바실리카타·칼라브리아·시칠리아 일부 지역의 기온은 40도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이탈리아 서부·중부·남부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는 11일부터 새로운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산불 위험이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섭씨 35도에 이르고, 일부 지역은 섭씨 40도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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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폭염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상청은 11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13일까지 이스트앵글리아와 잉글랜드 남동부 일부에서 섭씨 36도에 이를 수 있다고 예보했다. 만약 이런 예보가 들어맞을 경우 영국에서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35도 이상의 기온이 기록되게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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