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
2년4개월 만에 공장 지은 日 구마모토 언급
"호남 클러스터도 못지않은 속도로 됐으면"
광주 군공항은 인근에 산단 조기 착공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공항에 대해서는 2028년 중순까지 기능을 다른 기지로 임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민관합동회의에서 "관련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서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 개선해서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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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달 6일 첫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광주 군공항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로 선정하고 속도를 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비상한 상황에 맞춰 비상하게 판단하고 비상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부 혁신에도 속도를 내야겠다"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혁신을 이끄는 정부를 넘어서 정부 자체가 혁신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 칸막이 규제,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혹여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꺾이거나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한성숙 국무총리를 향해 "각별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부지와 기반시설이 중요하다"면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은 2022년 4월 구마모토현에 TSMC 공장을 짓기 시작해 2년4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李 "광주 군공항 인근 부지에 산단 조기 착공"

또 이 대통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와 관련해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기능을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해서 광주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기 전이라도 인근 부지에 산단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메가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성장의 축을 국토 전체로 확장하고 초격차 산업의 지도를 지방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메가 프로젝트 추진 중 K자 성장, 양극화를 방지할 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일군 성과가 특정 지역, 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각 부처가 잘 챙겨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가 이뤄지고 공장을 지어버린 뒤에는 이미 늦다"며 "프로젝트 초반부터 모두의 성장을 만들 방안을 고민해야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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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정승일 SK미래성장담당 사장을 향해 "이미 상생 활동에 전념해주시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앞으로도 더욱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 첨단 전략산업이 성장하면 내 삶도 바뀐다는 믿음이 있어야 더 과감한 투자 혁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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