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관련해 "누가 설계하고 최종 지시했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촉구했다. 아울러 정책 도입의 책임을 물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청년들이 정권이 만든 도박판에서 꿈과 재산을 도둑맞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손실이 무려 200조원을 넘어섰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60%를 넘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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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이 고점 대비 최대 84% 폭락했고, 강제 청산된 증권계좌가 36만개에 달한다"며 "특히 그 가운데 65%가 35세 이하라며 정부가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의 투자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의 최종 책임자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레버리지 ETF에 대해 자신은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총리가 지시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실에서 이 정책을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한 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하루라도 빨리 경질하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정부가 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축소 방안을 재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정부는 ISA 혜택까지 줄이겠다고 나섰고, 대통령은 이제 와서 남의 일처럼 '왜 그렇게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며 "대통령이 정부에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따져 물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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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원내대표도 "정부가 국정을 주식 리딩방처럼 운영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도입해 청년들의 주식계좌를 녹여버렸다"며 "코스피 지수라는 바벨탑을 세우기 위해 청년을 등쳐먹은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도입한 정책 라인부터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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