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의회 제출…신속 집행해 변화 체감
자율주행차 시범 확대…전기차 이용 활성화
청년·임산부 지원…노후 안전 인프라 개선
서울시가 취약계층 생계·주거 지원과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산업 투자, 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올해 두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 규모는 총 2조8061억원 중 법정의무경비 등을 제외하면 활용 가능한 재원은 8100억원이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6년 2차 추경안을 편성해 이날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 규모는 2조8061억원으로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서울시 예산은 총 56조5735억원이 된다. 지난 4월 편성한 1차 추경은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에 대응해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이번 추경은 결산에 따른 법정의무경비를 차질 없이 반영하는 한편 청년·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교육청과 자치구 지원 등 법정의무경비와 국고보조사업 매칭 등 연내 필수 재정 수요를 우선 반영하고, 제한된 가용재원은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안전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민생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 8100억원을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함께하는 서울(복지·주거) 4097억원 ▲성장하는 서울(청년·미래산업) 2319억원 ▲살기좋은 서울(생활안전·양육·건강) 1684억원 등 3대 분야에 투자한다.
먼저 올해 기준 중위소득 인상에 따른 수급자 증가치를 반영해 생계급여(857억원)·의료급여(1365억원)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은평병원 리모델링(48억원), 서남병원 증축(76억원)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료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에는 130억원을 투입한다. 기준 중위소득 48%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급여에는 440억원을 배정했다.
서울시는 미래산업에 투자하고 청년들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역량을 높여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진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 대수를 지난해 3대에서 올해 19대로 늘리는 데 5억원이 쓰인다. 전기차 구매 지원과 전기버스 급속충전기 확충에는 403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취창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청년 50만명에게 코딩·에이전트 등 고급 생성형AI 이용권(56억원)을 1년간 지원한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6억원)과 고립·은둔 청년 지원(4억원)에도 이번 추경이 활용된다. 야간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달빛상품권 발행(11억원), 남산 나이트 페스티벌(3억원), 남산 반딧불 정원(2억원), 운현궁 야간문화 프로그램(2억원) 등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수해 예방시설, 노후 교통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 안전을 지키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먼저 양재·영등포·금호 등 빗물펌프장 준공(72억원)을 추진해 안심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조성한다. 6·7호선 노후 전동차 368칸을 교체하는 사업에 177억원을 배정했다.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41억원)와 난임시술비 지원(97억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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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무대리는 "취약계층 지원과 청년·신산업 투자, 안전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의회 의결 후 신속히 집행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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