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와의 텍스트 대화 무제한 제공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의 일부 버전을 챗GPT 무료 이용자들에게도 무제한 제공한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신 GPT-5.6의 경량 모델인 '루나'와의 텍스트 대화를 이번 주부터 무료 이용자와 저가형 '고'(Go) 요금제 이용자들에게 무제한 제공한다. 다만 이미지 생성과 음성 대화, 파일 첨부 등은 기존처럼 이용 가능 한도가 있다.

토큰 비용 경쟁 속 '무제한 무료' 푸는 오픈AI…개인 고객 시장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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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5.6은 솔, 테라, 루나 등의 3가지 세부 모델로 구성된다. 이 중 루나는 성능이 가장 낮지만 속도가 가장 빠르다. 루나는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AI 지능 지표에서 구글의 최신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수익화 과제를 안고 있는 주요 AI 기업들이 개인 이용자들의 무료 요금제에 이용량 제한을 걸어 유료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구글(제미나이), 앤스로픽(클로드) 등 주요 기업들은 무료 요금제 이용자들의 최신 모델이나 사고형 모델 이용을 제한해왔다.

기업용(B2B) 서비스 역시 오픈AI는 지난달 말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이용 요금을 20~80% 낮추면서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선 바 있다. 주요 AI 모델의 API 토큰 비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기업들이 사용량 통제에 나선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이러한 시도들은 광고 노출의 대상이 되는 무료 및 저가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최신 모델을 개방해 광고 노출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올해 초 미국, 지난 6월부터는 한국에서도 챗GPT 광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의 단위인 토큰 처리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챗GPT의 개인 이용자 대상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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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B2B 서비스를 핵심으로 내세우는 앤스로픽 등 경쟁사와 달리 여전히 개인 이용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다만 80~90%로 압도적이었던 과거 점유율과 달리 현재는 지배력이 다소 약해졌다. 시장조사기관 퍼스트페이지 세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AI 챗봇 시장 점유율은 챗GPT 51.3%, 제미나이 27.7%, 클로드 10.3% 순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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