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두 차례 공연 매진
김봄소리·괴르네 협연, 정재일 신작 유럽 첫선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2022년 이후 4년 만에 유럽 3개국(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순회공연에 나선다.


서울시향은 오는 25~2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쿠르잘 오디토리움, 28일 이탈리아 메라노 쿠르하우스 쿠르잘 홀, 30~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 유럽 투어…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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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이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첫 유럽 순회공연이다. 서울시향은 스페인 '킨세나 뮤직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조머콘세르턴' 등 유럽을 대표하는 여름 음악축제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대한민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 기획공연에 정식 초청돼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이번 순회공연의 협연자로 나선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정재일의 위촉곡 '인페르노(Inferno)'도 유럽 초연된다.


츠베덴 감독의 고향인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콘세르트헤바우 두 차례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2023년 예술적 위상에 기여한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콘세르트헤바우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5월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열린 말러 페스티벌에서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말러 교향곡 6번과 7번을 지휘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유럽 순회공연에 이어 내년 '제82회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축제' 개막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마티아스 괴르네. 서울시립교향악단

마티아스 괴르네. 서울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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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은 유럽 순회공연에 앞서 오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 관객을 위한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 베토벤 합창'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손지훈, 국립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함께 연주한다.


9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르는 괴르네는 존 애덤스의 '부상 처치사'도 협연할 예정이다. '부상 처치사'는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를 바탕으로 탄생한 곡으로, 전쟁 속에서 상처 입은 부상병들을 돌보는 이의 시선을 통해 인간적 연민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괴르네는 특유의 깊고 풍부한 음색으로 작품에 담긴 인류애와 서정성을 그려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서울시립교향악단 (c) Kyutai Shim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서울시립교향악단 (c) Kyutai 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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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은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도 베토벤 '합창'을 연주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 무대로, 츠베덴의 지휘로 평화와 화합,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시민들과 광복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오는 20~21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유럽 순회공연 주요 레퍼토리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를 국내 관객에게 먼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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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후 단단하게 쌓아온 음악적 신뢰와 'K-클래식'의 저력을 유럽 본토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유럽 순회공연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서울 사전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향의 유럽 순회공연은 하나금융그룹, 비그림파워코리아, 유니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공식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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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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