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유럽 증시로의 머니 무브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호실적에 분산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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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해 6월 이후 최장 상승 행진을 펼치며 7일에는 660.25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 프랑스 CAC40지수, 스페인 IBEX지수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달 유럽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월간 자금은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시작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 동력으로는 기업 실적 확대가 꼽힌다. FT는 팩트셋 집계를 인용해 유럽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마리나 자볼록 모건스탠리 유럽 주식 전략가는 이번 실적 시즌을 "눈에 띄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하며 "거의 모든 업종에서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헬렌 주얼 블랙록 펀더멘털 주식 부문 국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의 회복력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고 투자 수요도 예상보다 훨씬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AI 관련주에 쏠린 자금을 분산하려는 수요가 유럽 증시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타 만테이 씨티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는 "유럽 투자는 '반(反)AI 투자'로 볼 수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다시 유럽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계속 보유하면서도 경기민감주를 추가해 투자를 분산할 것"이라며 "이는 유럽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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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물가와 경기에 부담감을 덜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테이 책임자는 중동 긴장 완화로 유럽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최악의 경제 상황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변화가 유럽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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