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맞춤 강습도
가족 샤워실·탈의실 등 맞춤 시설 갖춰
21~23일 신청자 모집…9~11월 시범운영
10개 레인 중 1개…내년 정규 편성 검토
이상일 시장 "재활·운동 마음껏 즐기길"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을 운영한다.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수중 재활을 돕기 위해서다.

용인특례시가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레인을 운영한다.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레인을 운영한다.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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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오는 9월부터 기흥구 중동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 1개를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길이 25m인 전체 10개 레인 가운데 1개를 일정 시간 장애인 전용으로 배정한다.


시는 이곳에서 자유 수영과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소규모 맞춤형 강습을 운영한다. 자유 수영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레인당 정원은 20명이다.

발달장애인 강습은 학령기 아동반과 청소년반으로 나뉜다. 강사 2명이 반별로 4~6명의 수강생을 지도한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보호자나 활동지원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아동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청소년반은 오후 5시부터 각각 50분간 진행한다.


이용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장애인이다. 자유 수영 이용료는 회당 2000원, 강습료는 월 4회 기준 6만원이다. 일반 이용료의 절반 수준이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동백미르휴먼센터 스포츠센터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이용자 만족도와 운영 성과를 분석해 내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생활SOC복합화 시설 동백미르휴먼센터는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맞춤형 편의시설도 갖췄다. 수영장 안에 약 9㎡ 규모의 가족 샤워실과 약 10㎡ 규모의 탈의실을 각각 2개씩 설치하고 남녀 장애인 화장실도 마련했다.


가족 샤워실에는 휠체어 이용자와 어린이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샤워기 거치대를 낮게 설치했다. 벽면에는 접이식 의자와 청소년·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를 뒀다. 탈의실 옷장 아래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만들었다.


이 시설은 2024년 5월 이상일 용인시장이 특수학교 교장·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가 "공공수영장에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실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시장은 공공건축물에 곧바로 적용하겠다고 했다.


용인시는 이에 따라 동백미르휴먼센터와 지난해 7월 개관한 기흥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가족을 위한 샤워실과 탈의실, 화장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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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장애인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 차원에서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가족 샤워실과 탈의실, 장애인 화장실을 갖췄다"며 "수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다. 이제 시민들도 동백미르휴먼센터에서 재활과 운동에 도움이 되는 수영을 장애 구분 없이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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