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회복에도 업종별 '온도차'…기업·고용 흐름도 엇갈렸다
기업 3.5%·종사자 2.8% 증가…음식점·MICE 성장세 두드러져
숙박은 기업 4.2% 늘 때 고용 1.6%↑…운수는 기업 정체에도 고용 3.4% 증가
상용직 3.8%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은 0.4% 증가 그쳐
관광산업이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주점과 국제회의업은 기업 수가 6% 넘게 늘어난 반면 여행업과 관광운수업은 증가폭이 미미했다. 기업 수와 고용이 반드시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도 않았다. 기업이 줄었는데 종사자가 늘거나, 기업 증가세에 비해 고용이 뒤처지는 업종도 나타났다.
한국의 날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한국 식품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년 3분기 관광 음식점 및 주점업 기업 수는 전년 동기보다 6.7% 늘어 관광산업 업종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
1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관광산업 기업 수는 2만5758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는 47만7410명으로 2.8% 늘었다. 기업과 고용이 모두 증가했지만 기업 수 증가율이 종사자 증가율을 0.7%포인트 웃돌았다.
기업 수 증가세는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관광음식점 및 주점업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국제회의업이 6.6%, 관광숙박업이 4.2%로 뒤를 이었다. 세 업종 모두 관광산업 전체 기업 증가율인 3.5%를 웃돌았다.
반면 여행사 및 여행보조서비스업은 1.2% 증가하는 데 그쳤고 관광운수업도 0.1% 늘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문화·오락 및 레저스포츠산업은 0.4% 감소했다. 카지노업 기업 수는 전년 동기보다 20.0% 줄었다. 전체 관광기업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업종별 외형 확대 속도는 크게 엇갈린 셈이다.
고용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종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국제회의업으로 7.6% 늘었다. 카지노업이 6.2%, 관광음식점 및 주점업이 6.0%, 관광운수업이 3.4% 증가하며 관광산업 전체 종사자 증가율 2.8%를 웃돌았다.
2025년 3분기 관광산업은 기업 수와 종사자 수가 각각 3.5%, 2.8% 늘었지만 업종별 회복 속도는 엇갈렸다. 국제회의업과 음식점·주점업은 기업·고용이 함께 증가한 반면 카지노업은 기업 수가 20.0% 줄고 종사자는 6.2% 늘었다.
원본보기 아이콘특히 기업 수 증감과 고용 증감 사이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카지노업은 기업 수가 20.0% 감소했지만 종사자는 오히려 6.2% 증가했다. 관광운수업 역시 기업 수는 0.1% 증가에 그쳤지만 종사자는 3.4% 늘었다. 기업 수가 사실상 정체된 가운데 고용은 전체 관광산업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반대 흐름도 나타났다. 관광숙박업은 기업 수가 4.2% 증가해 전체 평균을 웃돌았지만 종사자 증가율은 1.6%에 그쳤다. 기업 수 증가가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해서 고용도 같은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고용 형태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전체 관광산업에서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업과 종사자 수가 모두 증가하는 회복 흐름 속에서도 업종별 기업 증가 속도와 고용 증가 속도, 고용 형태가 서로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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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관광산업 전반에서 기업과 고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업종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며 "음식점·주점업과 국제회의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여행·운수 등은 상대적으로 더딘 흐름을 보였고, 기업 수와 고용의 증감도 업종별로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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