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남성, 1907년 7월생으로 기록
검증 통과하면 현존 최고령자 기록 경신 가능
코스타리카의 119세 남성이 자신의 나이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공식 인증이 이뤄질 경우 현존 세계 최고령자 기록이 새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Q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 등은 코스타리카 과나카스테주 카리요 지역 사르디날 인근에 거주하는 호세 플로레스가 지난달 11일 119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리카 시민등록부에는 그가 1907년 7월 11일 과나카스테주 카냐스에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가톨릭교회의 1907년 세례 기록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레스의 가족과 현지 단체는 스페인 출신 노인학 연구자 호세 안토니오 라바단의 도움을 받아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 자료는 110세 이상 초고령자를 조사·검증하는 노인학연구그룹(GRG)에 제출돼 나이의 진위를 확인받을 예정이다. 검증이 완료된 이후에는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4월 기준 기네스 세계기록에는 영국의 에설 캐터햄이 현존 최고령자로 기록돼 있다. 1909년 8월 21일생인 캐터햄은 116세 223일의 나이로 기록을 검증받았다. 플로레스의 나이가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식 최고령자보다 약 세 살이 많은 데다, 역사상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 산 것으로 기록돼 있는 프랑스 출신 잔 칼망의 122세 164일 기록과도 불과 3년 남짓 차이다.
한편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해온 그의 생활 방식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로레스는 어린 시절부터 농사일을 했고 이후 바나나 농장에서 일하는 등 평생 육체노동에 종사해 왔다. 현재는 보행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식사와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식사로 쌀과 콩을 섞은 전통음식 '가요 핀토', 신선한 치즈, 튀긴 플랜틴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레스가 사는 지역은 세계적인 장수 지역으로 알려진 니코야 반도와 인접해 있다. 니코야 반도는 오키나와(일본), 사르데냐(이탈리아), 이카리아(그리스), 로마린다(미국)와 함께 장수인들이 많은 세계 5대 '블루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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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특정 생활습관이나 거주지만으로 그의 장수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현지 연구자들은 장수의 배경으로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전통적인 식생활, 꾸준한 신체활동, 가족·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을 복합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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