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년대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에 근무하며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과 김대중(DJ) 납치 사건 등을 조사한 이용택(李龍澤) 전 국회의원(11·12대)이 9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대한민국헌정회에 따르면 대구 달성 출신인 고인은 대구농고와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갑종 7기로 장교로 임관했다. 군 복무 당시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5·16 쿠데타 이후 중앙정보부 창설 멤버로 합류했다.
고인은 인혁당 1차 사건(1964년) 당시 중정 5국 대공과장을 맡았고, 2차 사건(1974년) 때는 6국장으로 사건 조사를 주도했다. 1973년 발생한 김대중 납치 사건 당시에는 중정 수사국장으로 진상조사에 관여했다.
1976년 중정 6국장을 끝으로 정보기관을 떠날 때까지 민청학련 사건, 위장 간첩 이수근 사건, 동백림 사건, 문세광 저격 사건 등 주요 사건을 직접 다루거나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후 고인은 기업인과 공공기관장으로 활동했다. 1976년 보아기계공업 회장을 지냈고, 1978년 대한지적공사 사장을 맡았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달성·고령·성주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며, 1985년 제1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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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대선을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다. 이후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장과 한국반탁반공학생운동기념사업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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