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김산 8일 비공개 회동…군공항 이전 논의
3대 선결조건 놓고 공감대…반도체 클러스터 협력
답보 상태를 이어온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군공항 이전과 무안군의 3대 선결 조건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데 이어 무안군이 향후 5자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 시장과 김 군수는 지난 8일 오후 무안의 한 음식점에서 비공개로 만나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 사람은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최대 쟁점인 무안군의 '3대 선결 조건'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무안군은 군 공항 이전 부지를 무안지역에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 ▲1조원 규모 재정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와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를 요구해왔다.
이번 회동에서 민 시장과 김 군수는 이들 현안의 시기와 규모, 추진 속도 등에 원칙적으로 큰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김 군수가 향후 군 공항 이전을 위한 5자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군 공항 이전 논의가 본격적인 협상 단계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그동안 무안군은 군 공항 이전에 앞서 3대 선결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전남광주특별시와 무안군 간 실무 협의가 속도를 낼 가능성도 커졌다.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도 맞물려 있다.
민 시장과 김 군수는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과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산 무안군수는 "우리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 팹 건설을 크게 환영한다"며 "향후 군 공항 이전을 위한 5자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무안군의 요청과 국책사업의 상생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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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군 공항 이전의 병행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모두에게 좋은 해법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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