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SKT·업스테이지·모티브 4파전
국민 평가단 평가 돌입

이른바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2차 단계평가가 막을 올린다. 1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에 더해 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개 팀이 경쟁한다. 이 가운데 3개 팀만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민 평가단은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4개 팀의 독자 AI 모델을 직접 사용한 뒤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매긴다. 평가 결과는 벤치마크·전문가 평가와 함께 2차 단계평가에 반영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등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등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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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바탕으로 성별·연령별 비율을 반영해 국민 평가단 200명을 선정한 바 있다.


2차 평가 과정에서 국민 평가단의 평가 과정이 반영되는 건 실제 사용을 위한 역량이 주요 평가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이번 2차 평가는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역량과 산업 현장 적용성, 개방성·생태계 확장성이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오른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2차 평가를 위한 모델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2차 모델인 'K-엑사원 2.0'은 체급을 키웠다. 이 모델은 매개변수 750B(7500억개) 규모로, 1차 모델인 236B(2360억개)보다 3배 이상 커지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델로 올라섰다. 24개 벤치마크 평가지표 평균은 70.1점으로 1차 모델의 63.3점보다 10% 이상 높아졌고, 코딩·에이전틱 코딩 주요 지표 평균 성능은 30% 상승했다.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는 라이선스 개방과 산업 특화 모델 확장도 함께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매개변수 688B(6880억개) 규모의 '에이닷엑스(A.X) K2'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긴 문맥에서 관련성 높은 정보만 골라 참조하는 자체 개발 SGA(Sparse Gated Attention) 구조가 적용됐다. 이 모델은 철강·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과 국방, 신약 개발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실증 사례를 넓히고 있다. SKT는 후속 모델을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모델의 효율성을 높여 기업의 AI 도입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솔라 오픈 2'는 전체 250B(2500억개) 매개변수 가운데 실제 작동 시 150억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적용했다. 최대 100만 토큰의 긴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엔비디아 H200 GPU 2장 정도로 구동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지난 2월 추가 선정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기술 독자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개변수 314B(3140억개) 규모의 '모티프 3'는 아키텍처 설계부터 구현까지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동급 중국 오픈소스 모델보다 전체·활성 매개변수 규모가 작은 구조에서도 비슷한 성능을 구현했다는 것이 모티프의 설명이다.


이번 2차 평가는 단순 벤치마크 점수에 더해 에이전트 업무 수행 능력과 산업 현장 적용성을 함께 평가한다. 모델 벤치마크에 맞춘 성능 최적화로 실제 모델 성능 대비 벤치마크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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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세부 평가 기준과 결과를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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