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상반기 외지인 2.9%·숙박객 3.1% 증가
관광소비액 8.2% ↑…상반기 방문객·숙박·소비'동반 상승'
해양·자연·미식·숙박 결합된 체류형 관광도시 경쟁력 확인
이병선 시장 “산·바다·호수·미식 연결 사계절 글로컬 관광도시 조성”

강원도 속초 관광이 단순히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머물며 즐기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방문객과 숙박객, 관광소비액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 케이블카. 속초시 제공

설악산 케이블카. 속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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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6월 속초를 찾은 외지인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원특별자치도 전체 증가율(0.5%)보다 2.4%포인트 높다. 특히 2월 방문자는 전년 동월보다 24.8% 늘었고, 5월에는 상반기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숙박 관광도 성장세를 보였다. 외지인 숙박 방문자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했으며, 숙박 방문자 비율은 상반기 내내 20%대를 유지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평균 숙박일수는 약 2.4일로 집계됐다. 이는 속초가 당일 방문지에 머물지 않고 숙박으로 이어지는 관광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관광객 증가는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졌다. 상반기 속초의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업이 약 57%, 쇼핑업이 약 25%를 차지해 음식과 쇼핑이 관광소비를 주도했다.


외지인 방문객의 거주지는 경기도가 31.8%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 28.3%, 서울 22.9% 순이었다. 방문객의 약 절반은 140㎞ 이상 190㎞ 미만 지역에서 유입돼 속초가 수도권과 강원권을 아우르는 중거리 관광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시 제공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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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소비 부문에서는 근거리와 원거리 방문객 모두 방문자 수와 소비지출이 평균보다 높은 '플래티넘 클래스'로 분류됐다. 원거리 유입 지역 가운데서는 경기 남양주시와 화성시, 서울 송파구 등이 높은 방문자 수와 소비 지출을 기록해 수도권 관광객의 지역경제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속초의 관광 매력도 해양과 산악, 호수, 미식, 숙박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구조를 보였다. 인기 관광지 검색 순위에는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속초해변, 설악케이블카, 롯데리조트가 이름을 올렸다. 지역 맛집 분야에서는 물회와 닭강정 등 속초를 대표하는 먹거리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내국인 관심 관광지로는 속초해수욕장과 설악산, 영랑호, 동명항 오징어난전이 상위권에 올랐다. 외국인 관광객은 설악산 케이블카와 설악산국립공원, 신흥사, 속초해수욕장에 높은 관심을 보여 속초의 산악·해양관광 자원이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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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속초 관광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은 지난 4월부터 증가해 6월에는 상반기 최고인 5만9153건을 기록했다. 가족 중심의 휴식·힐링 여행과 등산, 캠핑, 해양활동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속초해수욕장. 속초시 제공

속초해수욕장. 속초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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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선 속초시장은 "방문자와 숙박객, 관광소비가 함께 증가한 것은 속초가 보고 지나가는 관광지를 넘어 머물고 즐기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속초의 산과 바다, 호수, 미식과 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글로컬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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