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억만장자, 여성 생식 건강 프로젝트 진행
생리 주기 관련 데이터 1400만개 수집
"내 여자친구 질 건강은 상위 1% 수준"

노화에 역행하기 위해 친아들의 혈액까지 수혈받아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이번엔 여성 생식 건강 프로젝트를 위해 여자친구의 생리혈을 냉동 보관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과 여자친구 케이트 톨로. 엑스(X)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과 여자친구 케이트 톨로. 엑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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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케이트의 생리혈 10㎖ 정도를 영하 80도 냉동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생리혈 보관은 존슨의 여자친구 케이트 톨로가 진행 중인 여성 생식 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톨로는 100일 동안 자신의 생리 주기와 관련된 데이터 1400만건을 수집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총 260만 달러(약 37억원)가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여성 생식 건강 분야 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톨로가 자궁내막증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은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존슨은 냉동 보관 중인 생리혈에 대해 여자친구인 톨로가 지난 생리 주기 때 채취한 혈액이라며 "가치는 매우 높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않던 자료로, 외과적 조직 검사 없이도 자궁 내부 환경을 직접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과 톨로는 여성 생식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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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채취한 이 혈액 샘플을 활용해 자궁 내 병변 조직은 물론 미세플라스틱, 내분비교란물질,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등의 흔적을 추적할 계획이다.

존슨은 "여성 10명 중 1명 이상이 자궁내막증을 겪지만, 실제 진단까지는 7~10년이 걸린다"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자친구 사생활도 서슴없이 공개

존슨과 톨로는 여성 생식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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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연인의 지극히 사적인 건강 데이터까지 서슴없이 공개해왔다. 그는 지난 5월에는 톨로의 검사 결과를 인용해 "그녀의 질 건강 상태는 전체 여성 중 상위 1% 수준"이라며 "그녀의 체내에는 유익균인 '락토바실루스 크리스파투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가임기 여성 중 이 균이 우세한 비율은 약 25~30%에 불과하고, 보통 우세하다는 것은 50% 이상을 의미하는데 그녀는 98.7%"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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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엄격한 건강 관리 때문에 자신을 "연애하기 힘든 상대"라 칭했던 존슨은 현재 톨로와 3년째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부터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존슨은 해당 게시물에 "나의 과학 실험 대상이 되어준 연인에게 감사하다"고 전했고, 톨로 역시 그의 게시물에 "날 챙겨줘서 고마워"라는 댓글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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