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휴가를 멈추고 돌아와 연일 기승을 부리는 불볕더위 속에 노출된 도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박 도지사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해외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날로 심각해지는 폭염과 가뭄에 휴가 이틀을 반납하고 홀로 조기 귀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합천군의 한 양계농가를 찾아 냉방시설과 환기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합천군의 한 양계농가를 찾아 냉방시설과 환기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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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6일 오후 합천군의 양계·한우농가를 차례로 찾아 쿨링 패드, 환풍기, 안개 분무 시설 등 냉방시설과 환기 시설 작동 상태와 축사 내부 온도, 음수 공급 상태, 가축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농가에서는 폭염으로 시설 가동시간과 전력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것과 가축의 사료 섭취량 감소, 고온 스트레스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폐사 위험 상승 등을 호소했다.

박 지사는 "폭염이 장기화할수록 가축 피해와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라며 "농가별 사육환경과 시설 여건을 면밀하게 살펴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합천군의 한 축산농가를 찾아 축사 냉방시설과 가축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합천군의 한 축산농가를 찾아 축사 냉방시설과 가축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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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폭염 대응 관련 축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축산업도 관행적 사육방식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축사 내부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농장주와 종사자의 온열질환 위험도 크다"면서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무리한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의 주거 취약지역을 찾아 거주민과 안부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의 주거 취약지역을 찾아 거주민과 안부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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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다음날인 7일 어르신, 이동노동자 등 불볕더위에 취약한 '기후약자'의 안전 확인에 나섰다.


그는 먼저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의 주거 취약지역과 무더위·이동노동자 쉼터를 차례로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추산동 주거 취약지역은 추산공원 아래 경사지에 자연적으로 형성돼 일반 차량과 응급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으로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폭염에 취약한 주민이 살고 있다.


박 지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받는 어르신 댁을 방문해 냉방시설과 주거환경을 확인하고 "어르신들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폭염을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도민 생활 밀착 복지를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찾은 '교방 장수 경로당 무더위쉼터'에서는 냉방시설 이용 현황을 확인하고 쉼터 이용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핀 후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로당 앞까지 마을버스를 운행해 달라는 건의에는 창원시 관계자 의견을 듣고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운행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를 지속해서 확대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돌봄체계를 더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 장수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찾아 냉방시설을 점검한 후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 장수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찾아 냉방시설을 점검한 후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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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 지사는 오동동 문화광장에 조성된 '마산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로 이동했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 쉼터는 배달원, 대리기사 등 야외 이동이 잦은 노동자들이 무더위를 피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안마의자, 냉방기기 등이 갖춰졌다.


박 지사는 쉼터 냉방 상태와 이용환경, 운영현황 등을 하나하나 살핀 뒤 "폭염에 노출되는 이동 노동자들이 필요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운영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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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지사는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폭염이라는 기후재난 앞에서 단 한 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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