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사이 185명이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올해 누적 환자는 2800명을 넘어섰다.

서울 전역과 경기, 호남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5일 서울역 주변으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 손에 선풍기가 들려있다. 있다. 2026.08.05 윤동주 기자

서울 전역과 경기, 호남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5일 서울역 주변으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 손에 선풍기가 들려있다. 있다. 2026.08.05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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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6일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85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된 감시체계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2872명, 사망자는 23명이다.

폭염이 본격화된 이달 들어 온열질환자는 연일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206명, 4일 209명, 5일 220명 등 사흘 연속 200명대 환자가 발생했다. 6일에는 185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71명의 환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서울이 43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의 77.3%는 남성이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34.1%였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2.0%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7.3%, 열경련 11.1%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한낮뿐 아니라 이른 아침에도 발생했다. 오전 6∼10시 발생 비율이 12.9%로 나타났는데, 열대야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후 시간대에도 환자가 이어져 오후 2∼3시 10.1%, 오후 3∼4시 9.5%, 오후 4∼5시 9.2%를 기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25.5%로 가장 많았고, 길가 12.4%, 논밭 12.3% 등이었다. 집에서 발생한 사례도 8.0%를 차지해 실내 폭염 관리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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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폭염 때 야외 활동을 줄이고,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당부한다. 술과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헐렁한 옷을 입고 양산이나 모자를 활용해 햇볕 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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