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판매를 중단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낮추고, 변동형 주담대 판매도 중단하는 등 순차적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높인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시중은행을 찾은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시중은행을 찾은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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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효율적인 관리와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인 금융공급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부터는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기존 차주별 신용대출 한도 1억원 조치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어 12일부터는 변동금리 주담대가 대면·비대면 모두 신규 취급이 중단된다.

비대면·변동형 주담대 판매 중단은 한시적으로 이뤄지나,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하나은행은 가계 신용대출을 차주별 합산 총 1억원 이내로만 취급하기로 하고, 주담대 모기지보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했다.

타행 역시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맞추기 위해 주담대 한도를 축소하거나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대출 신청 접수 일시 중단, 변동형 주담대 취급 중단 등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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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총량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이달 2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올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를 1조원 넘게 초과한 상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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