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 에어컨 풀가동했는데…얼굴 마비되는 것 같아" 병원 달려간 여성의 최후
과호흡 증후군 진단
환기 및 실내 온도 적정 유지해야
온종일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틀고 있던 중국의 한 여성이 응급실로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헤이룽장에 사는 윤씨는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한 실내에 머물다가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했다.
윤씨는 최근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을 느끼고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침대에서도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자 윤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는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도 경련이 날 정도였다. 손발이 굳고 얼굴 전체가 마비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담당 전문의는 윤씨에게 실내 산소 부족으로 인한 과호흡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윤씨는 약 2시간 동안 산소 치료를 받은 후 비로소 점차 상태가 호전됐다.
전문의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한 시간 이상 가동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안전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우리 몸은 부족한 산소를 얻기 위해 호흡이 가빠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몸속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줄어들어 체내 균형이 뒤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펑잉 베이징 디탄병원 전문의는 에어컨을 적당 시간 가동하고 환기, 직사광선 차단, 실내 온도 적정 유지, 실내외 온도 차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설정하고 실내외 온도 차이를 5~8도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또 에어컨을 2~3시간 가동한 후에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10분간 환기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취침 시에는 수면 모드를 활용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펑 전문의는 "어깨, 목, 무릎 등을 덮는 얇은 옷을 입거나 덮는 게 좋다"면서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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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최근 화북·화동·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산둥성 쯔보의 최근 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올랐고 랴오닝성 안산 38도, 톈진 37도, 후베이성 우한 36도, 베이징 35도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은 45도~50도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중국 당국은 폭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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