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년새 4.8배 뛰어
中본토 증시 상장 최초 휴머노이드 기업
과창판 초고속 심사 기록 세워

올해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 특집 TV 프로그램에서 무술 공연을 펼치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든 유니트리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기업이 된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날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IPO 공모가로 주당 150.8위안(약 3만1705원)을 확정했다. 기업가치는 610억위안(12조83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6월 마지막 민간 투자 집행 당시의 127억위안 대비 거의 5배에 달한다.

지난 6월 10일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 행사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기업 유니트리의 AI 로봇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10일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 행사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기업 유니트리의 AI 로봇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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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2025년 희석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35.89배가 적용됐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차이신은 짚었다. 비경상손익 제외 기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19.23배에 달한다.

유니트리는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044만6000여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신규 자금 조달 규모는 61억위안(약 1조2900억원)이다. 당초 계획한 42억위안보다 늘었다. 회사는 신규 조달한 자금을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규 발행 물량의 20%인 808만9000여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됐다.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AI) 기초기술연구'는 약 1억5500만위안 규모의 물량을 배정받았다. 보유 제한 기간(락업)은 36개월이다. 텐센트 계열의 치산투자와 차이나텔레콤 산하 톈이캐피털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치산투자를 제외한 전략적 투자자들의 락업 기간은 12개월이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연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무술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당시 로봇 'G1' 10여개는 칼과 쌍절곤을 휘두르거나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등 복잡한 무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000만위안이었다. 순이익은 2억8760만위안으로, 2024년보다 20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했다. 유니트리가 제시한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0억5200만∼11억2800만위안 수준이다.


상장 심사가 초고속으로 진행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니트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한 후 6월 1일 증권거래소의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 과창판 최단 기록(73일)을 새로 썼다. 이는 과거 STAR마켓의 '초고속 심사' 사례였던 무어스레드(88일), 무시집성(116일)보다도 빠른 기록이라고 차이신은 짚었다. 이후 지난달 초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통과해 104일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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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는 이번 IPO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첫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될 예정이다. 또 다른 휴머노이드 업체 유비테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일반 청약은 오는 10일 실시되며 결과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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