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스타트…'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PO 3개 대회 통해 페덱스컵 우승자 결정
최종전 우승 상금 '142억원 대박'
매킬로이, 셰플러, 김시우 최고 자리 경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총상금 8000만달러(약 1140억원)가 걸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시즌 최종 왕좌와 거액의 보너스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10일 PGA 투어에 따르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을 마친 PGA 투어는 오는 13일부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플레이오프는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무대로, 총상금과 보너스가 대폭 걸린 시즌 최종 결산 무대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은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13~16일)에 출전한다. 이후 상위 50명만 2차전 BMW 챔피언십(20~23일)에 나서고, 마지막으로 상위 30명이 투어 챔피언십(27~30일)에서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페덱스컵은 2007년 처음 도입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 등 순위별로 차등 적용해 출발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상위권 선수에게 지나치게 유리해 최종전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PGA 투어는 지난해부터 보너스 타수 제도를 폐지했고,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30명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PGA 투어 최대의 '돈잔치'로 꼽힌다. PGA 투어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출범 이후 상금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022년까지 1500만달러였던 플레이오프 1·2차전 총상금은 2023년부터 각각 2000만달러(약 285억원)로 늘었다. 투어 챔피언십 총상금은 4000만달러(약 570억원)에 달하며, 우승자에게는 1000만달러(약 142억원)가 지급된다.
페덱스컵 역사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12년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연달아 제패하고도 최종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16년 첫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9년에는 랭킹 5위로 최종전에 나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사상 최초로 페덱스컵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역대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통산 PGA 투어 30승도 채웠다. 올 시즌 출전은 11개 대회에 그쳤지만 주요 대회에 집중하며 페덱스컵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PGA 투어 통산 20승(메이저 4승)을 기록한 그는 올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포함해 준우승 5회, 3위 2회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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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지난달 3M 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로켓 클래식과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고 플레이오프 준비에 집중했다. 2024년 페덱스컵 챔피언인 그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 선수 가운데 페덱스컵 최고 성적은 임성재의 준우승이다. 임성재는 2022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최경주가 2007년 세운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페덱스컵 5위를 뛰어넘었다. 당시 임성재는 보너스 575만 달러(약 82억원)를 받았다. 올해는 임성재를 비롯해 김시우, 김주형 등 한국 선수 3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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