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없는 7개 시·도 대상 공모…KAIST식 교육모델 지역 확산
AI·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12월 최종 지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을 지역으로 확대한다. 영재학교가 없는 7개 시·도를 대상으로 기존 고등학교 3곳 안팎을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해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불균형 해소를 동시에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7일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전경.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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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지역 학생들이 과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 수준의 심화교육과 연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8개 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는 부산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유일하다.

정부는 영재학교가 없는 강원·경남·경북·울산·전북·제주·충남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기존 일반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3개교 안팎을 선정해 올해 12월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지역은 교육청과 지자체, 과학기술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운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과정과 재정 지원, 시설 구축 방안 등을 담은 신청서를 오는 10월 1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각 시·도 교육청은 지역별로 1개 학교만 추천할 수 있다.

입시보다 연구…지역 혁신인재 육성


새롭게 지정되는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는 기존 입시 중심 교육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원 교수진과 연계한 대학 수준의 심화교육을 비롯해 창의연구(R&E),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최첨단 연구시설을 활용한 실험·실습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 산·학·연과 연계한 연구 프로젝트와 창업교육도 운영해 학생들이 지역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바이오, 우주항공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영재학교 전환 의지와 교육과정, 학교 운영체계 등을 평가한 뒤 11월 중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교육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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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영재학교 전환은 지역 인재 성장 경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청과 지자체, 과학기술원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과 국가 혁신을 이끌 과학영재교육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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