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곧 끝날 것" 트럼프 호언장담
이란 "미국과 협상 없어"…낙관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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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에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고 정면 반박한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이란은 미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 금지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미국의 반대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 해운단체들은 유엔(UN)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쟁 곧 끝날 것…협상에 나도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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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전쟁은 곧 끝날 것으로 본다. 오래갈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이란과 협상에 관여돼 있고 우리는 잘 하고 있다. 조만간 (종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도발을 이어갈 경우 다시 공습을 재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항상 무언가를 쏘거나 기뢰를 설치한다. 기뢰 하나만 있어도 상황이 상당히 꼬인다"며 "우리는 아주 강력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 우리는 말 그대로 막대한 규모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경고를 보내면서 한편으로 미군이 보유한 요격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소진됐다는 미국 매체들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앞서 CNN은 이란 전쟁으로 미군이 보유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의 80%와 패트리엇 미사일의 65%가 소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美·이스라엘 선박 호르무즈 통항 금지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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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미국과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매체 IRN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이해를 위한 협의는 오만과 사이에서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미국과의 협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의회는 미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매체인 파르스통신은 이란 의회와 외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성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원천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어기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한 선박들에는 화물가치 20%에 해당하는 벌금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수수료도 부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파르스통신은 "해협 진입 선박의 관리는 이란이 전담하며, 출항 선박의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할 것"이라며 "통행료 부과를 두고 이란과 오만이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요금은 서비스 수준을 포함한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익명의 이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이 서로 다른 비율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를 부과하고자 한다"며 "이란은 화물가격의 5~7% 수준을, 오만은 3% 정도 수준을 거론 중"이라고 전했다.

해운단체들, 이란 통행료 부과 행보 반발…"유엔 개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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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운단체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유엔과 국제해사기구(IMO)의 개입을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국제해운회의소(ICS)를 포함해 세계 해운협회 8곳이 공동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총장에게 공동 공개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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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해당 서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의무적인 통행료나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라며 ""이런 선례가 한번 만들어지면 다른 해협에서 유사한 조치를 막기 어려워진다"며 "이는 국제 해운과 세계 무역 전반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국제 해협의 항행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엔, IMO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빠른 개입을 촉구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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