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마을로 간다… 울산시, '농촌 왕진버스' 800명 찾아간다
사업비 9600만원 투입, 울주군 4개권역 지원
진료·건강상담·치매예방 등 맞춤형 의료복지
울산시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을 전문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진료와 건강상담, 예방교육 등을 제공하는 이동형 의료복지 사업이다.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고령 농업인과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3600만원이던 사업비를 9600만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대상도 울주군 웅촌과 삼남·삼동, 상북, 언양 등 4개 권역 주민 약 80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두동·두서지역 만 60세 이상 주민과 농업인 등 400명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산과 수혜 인원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 운영은 웅촌농협과 삼남농협, 상북농협, 언양농협이 맡아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검진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왕진버스는 이날 오전 웅촌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웅촌농협이 사전 모집한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후 나머지 지역도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진료에는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소속 의사와 한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고 울주군보건소도 함께 협력한다.
참여 주민들은 의과와 한의과, 치과 진료를 비롯해 건강상담, 물리치료, 구강검사, 시력검사, 치매 예방교육, 의약품 제공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단순 진료에 그치지 않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까지 지원해 농촌 주민들의 의료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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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에서는 의료기관 접근성 부족이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울산시는 왕진버스를 통해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관리 기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농업인과 주민들의 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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