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효과에 광고·커머스 매출 중심 성장
영업이익은 AI 투자에 소폭 줄어
AI 팩토리 매출, 내년 상반기 발생 전망
"글로벌 AI 수요, 중장기적 지속 증가할 것"

네이버가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선전으로 올해 2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AI탭이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는 등 AI 기술을 탑재한 네이버의 미래 성장성은 더 밝아졌다.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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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한 3조38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5203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액은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AI를 접목하면서 실적을 낸 데 더해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사업이 성장한 효과를 봤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매출은 12.3% 증가한 1조902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AI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60%를 넘겼다. 특히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 대비 30% 이상 높은 클릭 전환율(CTR)과 3배 이상의 구매 전환율을 기록했다.

네이버, 또 분기 최대매출…"내년 상반기에는 AI 팩토리 매출도 발생"(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AI탭 역시 서비스 초기 순항 중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AI탭은 8월 초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기록했다"면서 "쇼핑과 로컬 콘텐츠의 CTR 역시 40% 이상을 기록하며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AI탭에 부동산 매물 검색 에이전트, 건강 에이전트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웹 브라우저 특화 AI 에이전트도 선보인다.

서비스 매출 역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강화로 인한 커머스 생태계 성장으로 31.3% 증가했다. 네이버는 오는 10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대상으로 상품 반품을 빠르게 처리해 주는 반품센터를 연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전용 새벽배송도 본격 선보인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16% 증가한 4707억원을,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1% 증가한 2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의 확대로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단말기를 통해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며 수익화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왈라팝, 포시마크, 소다 등 네이버 글로벌 플랫폼들의 활약으로 C2C 사업이 성장을 이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AI 팩토리 사업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2027년부터 55메가와트(㎿) 규모의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2027년 말 100㎿, 2028년 200㎿로 확장하고 최종적으로 기가와트(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AI 팩토리 투자에 대해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라며 "생성형 AI의 확산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 추론과 AI 에이전트 확대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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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는 지난 3일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 주식 총수의 3.1%에 해당하는 자사주 490만1094주(약 1조원 규모)를 소각했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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