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패션 수요 증가, 국내 백화점 영업익 78%↑
해외 백화점 영업익 310% 급증, 하노이 성장 견인
홈쇼핑 영업익 63% 늘어, 고마진 상품·비용 효율화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00,4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4,500 2026.08.07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신동빈 회장, 현금 확보 위해 롯데쇼핑 지분 423억어치 매각 백화점이 끌어올린 실적…롯데쇼핑, 목표주가 19만원으로 상향[클릭e종목] 홈플러스 폐업 영향 받는 유통업…긍정일까 부정일까[주末머니] 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패션 상품 판매 호조로 백화점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데다 홈쇼핑 등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롯데쇼핑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4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121.2%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03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외국인 고객들이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스포츠 레저관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외국인 고객들이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스포츠 레저관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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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몰린 백화점, 홈쇼핑도 수익성 개선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백화점이다. 2분기 백화점 사업 매출은 8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84% 늘었다. 백화점에서 벌어들인 이익이 롯데쇼핑 전체 영업이익(899억원)을 웃돌았다. 마트와 슈퍼, 이(e)커머스, 컬처웍스 등 일부 사업의 적자를 백화점이 메운 셈이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8556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23억원으로 77.6% 뛰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고객이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패션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 판매가 고르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백화점의 성장 폭은 더 컸다. 2분기 해외 백화점 매출은 356억원으로 20.6% 뛰었고,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309.7% 급증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0억원이었다. 현지화 관리총매출 기준으로 베트남 매출은 26%, 인도네시아는 5% 증가했다.


홈쇼핑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홈쇼핑의 2분기 매출은 2386억원으로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62.7% 늘었다. 건강식품과 뷰티 등 이익률이 높은 상품 비중을 늘리고 판매관리비를 줄인 영향이다.


다만 사업부는 희비가 엇갈렸다. 마트는 매출이 2.6% 늘어난 1조3295억원을 기록했지만 3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도 국내 매출이 회복되면서 적자 폭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e커머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1.5% 감소한 262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전년보다 10억원 줄었다.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광고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5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7% 감소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과 티켓·매점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15.5% 증가한 1061억원을 기록했지만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손실로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121% 증가 원본보기 아이콘

하반기 '타운화' 전략 강화, 적자 사업 체질 개선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조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78억원에서 20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상반기 백화점 영업이익은 3109억원으로 전년보다 59.4% 증가했다. 전사 영업이익의 약 91%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이 54.8% 증가한 2959억원을 기록했고 해외 백화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287.8% 늘었다.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121% 증가 원본보기 아이콘

롯데쇼핑은 하반기 백화점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적자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주변 상권과 점포를 하나의 거점으로 묶는 '타운화' 전략을 강화한다. 명동 롯데타운의 공간 혁신을 진행하는 한편 인천점을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마트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사업을 확대한다. 온라인은 '제타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해 부산 및 영남권 고객을 대상으로 새벽·주간·야간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그로서리 쇼핑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e커머스는 패션·뷰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롯데 계열사의 온라인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엘타운(L.TOWN)'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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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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