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여의도 회동 이후 2개월만
"美서 더 많은 협력 논의할 생각"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 논의할 듯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 주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첫 공식 회동을 가진 지 약 2개월 만의 재회동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다음 주 실리콘밸리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첫 공식 회동을 통해 1시간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진 지 약 2개월 만이다. 구 회장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여의도 회동 당시 구 회장과 황 CEO는 회담을 마치고 미래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인프라,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구 회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CEO가)미국 캘리포니아로 초대한다고 해서 가서 더 많은 협력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주)LG. 연합뉴스

지난 6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주)L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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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이후 양사 경영진들은 만남을 이어왔다. 지난 6월 22일 류재철 LG전자 사장·현신균 LG CNS 사장·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약 30명으로 구성된 LG그룹의 경영진들은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했다.


재계에서는 첫 회동이 양사 협력의 큰 틀을 정한 자리였다면, 이번 실리콘밸리 회동에선 구체적인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엔비디아와 AI 플랫폼 생태계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 회동에서의 주요 협력 의제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개방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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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이노텍은 로봇용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LG CNS는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에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제조·물류 현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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