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화서 추가 미성년자 피해 정황
경찰, 피해자 2명으로 보고 여죄 수사
아동 성 매수와 성 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미성년자 피해자가 2명인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6일 연합뉴스는 청주청원경찰서 발표를 인용해 미성년자 의제강간과 성 착취물 제작, 성 판매 권유, 성 착취 목적 대화,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의 혐의로 최 전 의원을 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아동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30일 오후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청사를 빠져나와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차량과 모텔 등에서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중학생 A 양과 성관계를 하고,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 양에게 친구나 언니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른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외국 국적 여성과 함께 성관계하자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적 대화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번 수사는 지난 2월 A 양의 부모가 딸의 휴대전화에서 최 전 의원과 주고받은 대화 기록을 발견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5월과 7월 최 전 의원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의원이 제출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기존 피해자가 아닌 또 다른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와 사진 등을 확보했다. 휴대전화에서는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교복 차림 여성의 사진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추가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으며, 비슷한 시기 또 다른 미성년자 1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미성년자 피해자는 모두 2명이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성 매수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에 사설 업체에 디지털 포렌식을 맡겨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설 포렌식 결과물을 제출했으나 일부 자료를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30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최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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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의원은 경찰 수사 사실이 알려진 뒤인 지난달 16일 청주시의원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같은 달 2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 전 의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했다. 경찰은 구속기한 만료에 따라 최 전 의원의 신병과 우선 확인된 사건 기록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추가 피해자와 여죄에 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새로운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기록을 검찰에 추가로 보낼 방침이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 기록과 증거물을 검토한 뒤 최 전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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