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500만 돌파
금오산·갈뫼루·곱창전골까지
'미식+관광' 시너지
경북 구미시는 지난 7월 방송된 유명 예능 프로그램이 구미 관광의 숨은 매력을 전국에 알리면서 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방송 이후 관련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500만 회를 넘어섰고, 방송에 등장한 먹거리와 관광명소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구미를 대표하는 미식 콘텐츠인 '갓 튀긴 라면'이다.
출연진이 "면발이 탱글탱글하다"며 극찬한 뒤 해당 판매점의 판매량은 방송 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열린 구미라면축제에는 35만 명이 방문했고, 축제 기간 판매된 갓 튀긴 라면만 50만 개를 넘어설 정도로 이미 전국적인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방송에서는 구미의 또 다른 향토음식인 곱창전골도 소개되며 지역 미식의 깊은 매력을 더했다.
구미시는 오는 10월 구미푸드페스티벌, 11월 구미라면축제를 잇달아 개최해 지역 대표 먹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2026 K-미식벨트(치킨벨트)' 공모 선정으로 교촌1991 문화거리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미식관광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먹거리뿐 아니라 구미의 대표 관광명소도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
구미를 대표하는 야경 명소 갈뫼루는 낙동강과 금오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로, 해 질 무렵이면 아름다운 노을과 도심 야경이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인근에는 비산나루터와 비산나룻길, 신평벽화마을이 이어져 도보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국내 첫 도립공원인 금오산 역시 구미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지난해에만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으며, 대혜폭포와 도선굴, 약사암, 채미정 등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가 곳곳에 자리한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해 가족 단위 여행객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에는 방송에 소개되지 않은 숨은 명소도 많다. 낙동강체육공원은 강변을 따라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대표 휴식 공간이며, 다온숲 조각공원은 세계적인 조각 작품과 숲이 어우러진 이색 문화공간이다.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봄 벚꽃, 여름 연꽃, 가을 억새, 겨울 큰고니까지 사계절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관광 명소로 가족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미시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11월 15일까지 모바일 K스탬프투어를 운영해 금오산, 금리단길, 새마을중앙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에서 1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구미사랑상품권과 관광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예능 프로그램을 계기로 구미의 맛과 관광자원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식과 문화, 자연을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다시 찾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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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구미가 이제는 '맛있는 여행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미식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콘텐츠를 얼마나 체류형 소비로 연결하느냐가 구미 관광의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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