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취약계층·야외노동자 보호 총력
폭염 길어지자 용인시 ‘비상 대응’ 가동
이동노동자 쉼터·농축산 지원 등 전방위 대책
무더위쉼터 확대·얼음생수·양산 대여도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자 취약계층과 야외 노동자 보호부터 농·축산업 피해 예방, 무더위쉼터와 물놀이장 운영까지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용인특례시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지석1어린이공원'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지석1어린이공원'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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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지난 5월 '2026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행정기관뿐 아니라 지역자율방재단과 사회복지기관, 생활지원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441명이다. 용인에서는 31명이 발생했다. 시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다보스병원·용인서울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강남병원 등 4개 의료기관 응급실과 연계해 치료하도록 대응체계를 갖췄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26%) ▲길가·운동장(19%) ▲논밭(14%) 등으로 나타났고, 무더위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계층과 이동노동자, 농·축산업 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농업인과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시는 1960농가에 차광모자를 지급하고 860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했다. 노후 시설하우스 81곳도 점검했다. 축산농가에는 환기·냉방·단열시설과 면역증강제,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고 방역차량을 활용한 축사 외벽 살수작업도 벌였다.

수지·기흥·처인구의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얼음물과 다과를 비치하고 냉방장치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시는 이동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무더위 물품을 배부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쉼터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용인특례시가 거리에 설치한 쿨링포그.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거리에 설치한 쿨링포그.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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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는 지역 9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읍·면·동, 전담사회복지사 23명, 생활지원사 300명이 참여해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폭염저감시설도 늘린다. 시는 현재 85곳에서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도서관·박물관·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폭염특보 때는 주요 도로에 살수차를 운행하고 횡단보도와 교통섬에는 그늘막, 공원 등에는 쿨링포그를 확충하고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심 물놀이장도 피서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7억원을 투입해 지난 1일 기흥구 상하동 '지석1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앞서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한숲햇빛근린공원 등 12곳을 포함해 모두 13곳의 물놀이장이 가족 단위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는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역과 기흥구 기흥역, 수지구청 주변 등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얼음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시청·구청·행정복지센터 등 43곳에는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양심 양산대여소'도 설치했다. '양심 양산대여소'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폭염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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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폭염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재난상황 관리와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 응급복구, 의료·방역서비스를 즉각 시행할 방침이다.

용인특례시 운영 중인 '양심양산 대여소'.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 운영 중인 '양심양산 대여소'.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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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전역이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특례시는 민·관이 협력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책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며 "무더위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계층과 야외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지원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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