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사고유형을 5대 메커니즘 군집으로 재구성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산업안전디자인 로드맵'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대형 사고 발생 후 대책이 마련되던 기존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안전 전체를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시급한 분야의 우선순위를 도출해 안전디자인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업자가 위험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대피하도록 유도하는 맞춤형 모듈 전략과 예방 기준을 함께 담았다.

KIDP는 국가통계포털(KOSIS)의 25개 사고 유형을 공간적·물리적 맥락에 따라 ▲G1(추락·전도·낙하) ▲G2(끼임·감김·충돌) ▲G3(붕괴·화재·폭발) ▲G4(유해물질 노출 및 질병) ▲G5(비상 예외 상황 및 관리 부재) 등 5개군으로 재구성하고 안전디자인 개입 기준을 정립했다.

산업안전디자인 로드맵 관련 이미지. 한국디자인진흥원

산업안전디자인 로드맵 관련 이미지. 한국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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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이현성 교수 연구진과 함께 64만1007건의 KOSIS 거시 통계 및 산업안전포털 내 4대 업종(제조업·건설업·조선업·서비스업)의 5개년(2020~2024년) 사고사례 3487건을 전수조사했다.


디자인, 산업·인간공학, 안전공학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단기·중기·장기 단계별 디자인 전략도 마련했다. 특히 연구진은 204개 세부 사고 유형에 대비·대응·회복의 3R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612개의 세부 디자인 아이템을 도출하고, 시급성과 확산성이 높은 핵심과제 30개를 최종 선정했다.

핵심과제 30선은 파급효과와 현장 수용성을 고려해 단기(13개), 중기(10개), 장기(7개) 단계별 로드맵으로 추진된다. 단기 과제는 색채·표지 표준화 및 위험구역 동선 분리 등 즉시 개선이 가능한 항목 위주로 구성됐다. 중·장기 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동적 표지, 스마트 센서 연동,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예방적 안전 인프라 구축 및 제도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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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주 KIDP 원장은 "KIDP는 그동안 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안전디자인을 지원해 높은 만족도와 사고 예방 효과를 확인한 만큼, 50만여 개에 이르는 국내 제조기업 전반으로 성과를 넓히려면 정부의 더 과감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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