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방문…대표작 네 편 특별 상영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배우 양자경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공헌한 아시아 영화인에게 매해 수여하는 상이다.


양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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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은 동서양 영화계를 오가며 할리우드 장벽을 허물고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해온 배우다. 홍콩 영화 부흥기에 주체적 여성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열었고,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예스마담: 황가사저(1985)'로 데뷔해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1992)', '영춘권(1994)'으로 남성 중심 장르의 틀을 깼다. '007 네버 다이(1997)'로 국제적 인지도를 얻은 뒤 '와호장룡(2000)'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위키드(2024)' 등에 출연했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로 오스카·SAG·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은 2002년 부산 프로모션 플랜 방문으로 시작돼 '북극(2007)', '검우강호(2010)', '더 레이디(2011)', '엽문 외전(2018)' 등으로 이어져 왔다. 이번 방문은 2011년 레드카펫 이후 15년 만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양자경이 직접 고른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2026)'와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2026)' 등 네 편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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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영화제는 10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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