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행령에 비수도권 우선 고려 명시
지정 신청·조성계획 마련…마스터플랜 수립
전력·용수 확보하고 사업시행자 선정 추진

광주 군공항 부지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정할 때 비수도권을 우선 고려하도록 시행령에 못 박으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올해 안 지정을 목표로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5일 광주청사에서 민형배 특별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요건과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 11일부터 시행되는 시행령은 기업의 입주 수요와 기반시설, 재원 조달 가능성에 더해 지역 균형발전 기여도를 클러스터 지정 요건으로 정했다. 비수도권 지역을 우선 고려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5일 광주청사 시장 집무실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5일 광주청사 시장 집무실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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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는 산업통상부가 직접 지정하거나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아 지정한다. 지정된 지역에는 전력·용수·폐수·도로 등 산업 기반시설 구축 비용의 50%에서 최대 100%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입주 기업은 세금 감면과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광주특별시는 서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지정 신청서와 조성계획을 마련한다. 지난달 1일 출범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첫 조례로 제정하고 반도체전략위원회와 반도체산업지원단을 꾸린 데 이어, 23일에는 전력·용수 확보와 인력 양성 방안 등을 담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산업통상부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임기 안 착공과 생산을 목표로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 선정과 클러스터 지정을 마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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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특별시장은 "부지와 투자 여건, 전력·용수 대책과 인력 양성 기반을 구체화해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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