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44% 감소
중동 전쟁 여파,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
전체 송출객·패키지 이용객 감소세
모두투어도 적자전환 전망…비상경영 돌입
추석 기점 3분기 회복 기대감

여행업계가 고환율과 미국·이란의 중동 전쟁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전담 여행사들이 올해 2분기 악화한 경영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유류할증료 등 해외여행에 반영되는 비용 부담이 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인천공항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아시아경제DB

인천공항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하나투어 close 증권정보 039130 KOSPI 현재가 31,3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42% 거래량 8,891 전일가 31,800 2026.08.07 10:31 기준 관련기사 여름휴가 극성수기 해외여행 '러시'…동남아 지고 중국 약진 '러닝·한의원' K관광 콘텐츠 강화…하나투어, 방한관광 키운다 유류할증료 석 달 연속 하락…여행업계, 중동리스크 재부상 '우려' 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한 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1154억원으로 3.8% 줄었다.

올해 3월부터 장기화하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유류할증료가 인상되고, 이 영향으로 전반적인 여행 수요가 위축된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상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상품가격을 조정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하나투어의 2분기 해외여행 전체 송출객수는 89만4000여명, 기획 상품인 패키지 이용객 수는 45만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씩 감소했다.

'고환율 직격탄' 여행업계, 2분기 수익성 '뚝'…영업익 40% 급감 원본보기 아이콘
'고환율 직격탄' 여행업계, 2분기 수익성 '뚝'…영업익 40% 급감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항공과 호텔, 현지 티켓 등을 별도로 구매하는 개별여행(FIT)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111만명을 기록해 해외여행객들이 단체 패키지보다 개별 단위 여행 일정을 선호한다는 트렌드를 입증했다. 또 총 상품거래액(GMV)을 기준으로 하는 하나투어의 프리미엄 중·고가 패키지 비중도 55%를 차지해 역대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중순께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모두투어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증권업계가 바라보는 모두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27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5% 줄어든 280억원으로 예상됐다.

AD

'고환율 직격탄' 여행업계, 2분기 수익성 '뚝'…영업익 40% 급감 원본보기 아이콘

모두투어 모두투어 close 증권정보 080160 KOSDAQ 현재가 8,910 전일대비 40 등락률 -0.45% 거래량 11,008 전일가 8,950 2026.08.07 10:31 기준 관련기사 여름휴가 극성수기 해외여행 '러시'…동남아 지고 중국 약진 유류할증료 석 달 연속 하락…여행업계, 중동리스크 재부상 '우려' "여보, 43만원 줄어드는데 해외여행 갈까?"…전쟁 끝 분위기에 유류할증료도 '뚝' 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지난달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등기임원 보수는 20%, 본부장은 15%, 미등기임원은 10%를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조직 개편과 보직 조정 등을 통한 비용 절감도 추진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6월부터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이 전해지고, 지난달을 기점으로 환율이 1400원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이 맞물린 3분기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류할증료가 내려가고 환율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9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예약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수익성이 큰 유럽과 미주 등 중장거리 지역뿐 아니라 유류할증료 영향으로 수요가 주춤했던 동남아시아까지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고환율 직격탄' 여행업계, 2분기 수익성 '뚝'…영업익 40% 급감 원본보기 아이콘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