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장비 급성장 …국산화 속 외산도 선별적 유효" [클릭e종목]
한화투자증권, 개별 종목은 미공개
한화투자증권은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에 대해 올해 300㎜(웨이퍼 지름) 공장 설비 투자가 2020년의 2.8배로 불어나는 반면, 해외 장비 수입액은 2배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산 장비를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핵심적인 외국산 장비에 대한 선별 접근은 유효하다"고 6일 밝혔다.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2020년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중국 본토 증시(A주)에 상장하며 설비 투자가 본격화한 해다. 올해는 중국 D램 업체 CXMT(창신메모리)가 상장 이후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면서 비슷한 국면이 재현되고 있다. CXMT는 상하이에 신규 D램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고 베이징·허페이에서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전망한 올해 전 세계 300㎜ 공장 장비 투자액 1330억달러에 중국 비중 추정치 25%를 적용해 중국 투자 규모를 약 332억달러로 산출했다. 2020년 중간값 120억달러의 2.8배다.
수입은 반면에 더디다. 올해 1~6월 중국의 전공정(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앞단 공정) 장비 수입액은 137억달러였다. 하반기에도 같은 속도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수입액은 2020년의 2배 수준에 머문다. 투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수입 증가 속도를 웃도는 셈이다.
이러한 차이는 중국 장비 업체의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전공정 장비주의 매출액과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9.6%, 4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 규모는 2020년의 8.3배에 이를 전망이다.
조달 구조도 재편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미국산 장비의 퇴조다. 미국산 수입액은 2020년 대비 39% 줄고,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6%에서 5.3%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빈자리는 네덜란드가 메웠다. 노광장비 강자인 네덜란드산 수입액은 2020년의 2.1배로 늘어 전체 수입의 20%를 차지한다. 일본산도 41억달러에서 64억달러로 증가했다.
한국 장비의 흐름도 눈에 띈다. 올해 주요국 장비 수입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한국 장비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한국산 수입 비중은 2025년 4.3%에서 올해 4.8%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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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중국 장비주에 대해 "시장 확대와 국산화의 이중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해외 장비 업체에 대해서는 "중국 현지 업체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려운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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