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중시' 젊은층 늘며 무설탕 음료 선호
中 무설탕 탄산 비중 41.2%

중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무설탕 제품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5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무설탕 탄산음료는 전체 탄산음료 판매량의 41.2%를 차지했다. 2년 전보다 7% 이상 증가했다.


탄산음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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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집계에서도 중국 탄산음료 전체 판매량은 전년보다 4.3% 올랐다. 증가분은 대부분 무설탕 제품에서 나왔고, 가당 제품 판매량은 오히려 줄었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당 섭취를 줄이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 변화도 한몫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중국 주요 소비층인 18~35세의 68% 이상은 제품 구매 시 '제로 슈거'나 '저당' 표시를 먼저 확인한다. 주요 음료업체들도 가당 탄산음료 비중을 줄이고 무설탕 탄산음료와 전해질 음료, 기능성 음료를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예전만 못하다. 중국에서는 "3위안짜리 콜라의 첫 모금이 2.5위안의 가치가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여름철 탄산음료 선호가 높았다.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최근 우한 도심 일부 편의점에서 한 브랜드 가당 탄산음료가 두 병에 5위안(약 1050원)까지 할인 판매됐지만 찾는 이는 많지 않았다. 일각에서 가당 탄산음료 판매량 급감이 다소 과장됐다고 평가하지만, 시장이 위축되는 흐름 자체는 뚜렷하다고 펑파이신문은 전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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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화세는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열아홉 성급 행정구역에서 코카콜라 제품 생산과 유통을 맡는 차이나푸드의 탄산음료 사업 매출이 2024년 163억7300만위안에서 지난해 166억8400만위안으로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은 2.5%에서 1.9%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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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탕 음료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는 지난해 중국 무설탕 음료 시장 규모를 615억6000만위안(약 13조원)으로 집계했다. 2028년에는 815억위안(약 17조원)을 넘어선다고 내다봤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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